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가와사키 흉기 난동 사건 (문단 편집) == 사건 경위 == 2019년 5월 28일 오전 7시 45분경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 [[타마구]] [[노보리토역]] 인근 노상에서 양 손에 칼을 든 50대 남자가 뛰쳐나와 거리의 시민들을 마구잡이로 찌르기 시작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10여 명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고, 피해자들은 즉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으나 이들 중 11세 여아와 39세 남자[* 외무성 직원인데 자녀를 배웅하러 나왔다가 칼을 들고 아이들에게 다가오던 용의자를 보고 저지하려다 참변을 당했다고 한다.] 1명은 끝내 과다출혈로 숨졌다. 이외에도 초등학생 16명과 학부모로 추정되는 40대 여자 1명이 부상을 입었는데 이 중 여아 2명과 40대 여자는 중상자였다. 용의자는 범행 직후 가지고 있던 칼로 목을 찔러 자해했고[* 통학버스 기사가 무슨 짓이냐고 소리치자 버스 바로 옆에 있는 정류장 쪽에서 자해했다는 증언도 있다.]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이송되었으나 얼마 못 가 사망했다. 용의자는 사건 당시 양 손에 칼을 든 채 지나가던 남자를 뒤에서 공격하여 상해를 입힌 뒤 노보리토역 인근 공원 옆 버스 정류장에서 사립 카리타스 초등학교[* [[가톨릭]]계 재단인 학교법인 카리타스 학원 산하의 초등학교.]의 통학버스를 기다리던 [[어린이]]들을 습격했다고 한다.[* 평소 카리타스 초등학교 학생 수십 명이 줄을 서서 통학 버스를 기다리던 곳이라 자칫하면 피해가 더 커질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용의자는 처음에는 조용히 공격을 가했으나 사태를 알고 공포에 질려 도망치는 초등학생들을 향해 "죽여버린다"고 소리치며 칼부림을 했으며, 초등학생들은 급히 주변 편의점 등으로 최대한 빨리 대피해서 화를 모면했다고 한다.[* 대부분의 아동들은 현장에 있던 교감 등을 따라 근처의 노보리토역으로 도망쳤다고 한다.] 이 아비규환 속에서 몇몇 어린이들이 친구를 구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목격되었으며, 한 어린이는 부상을 당한 와중에도 노보리토역 개찰구까지 필사적으로 달려가 경비원에게 "나보다 더 많이 다친 친구들이 있다, 어떤 아저씨가 칼로 찔렀다"고 호소하며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고 정류장 인근 클리닉에서 사건을 목격한 의사와 간호사들이 분주하게 오가면서 병원 내에 있는 각종 의료장비들로 긴급 의료조치를 실시했다고 한다. 범행 장소가 주택가였고 아침 출근 시간대가 겹쳤기 때문에 목격자가 많았으며, [[트위터]] 등 [[SNS]]에도 실시간으로 목격담이 올라오는 등 해당 지역 주민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게다가 피해자 대부분이 무방비 상태의 어린이들[* 조사 결과 사망자를 포함한 피해 아동들이 모두 여아임이 밝혀졌다. 해당 학교는 남녀공학이긴 하지만 중학교 이후부터는 [[단성학교|여학교이기 때문에]] 다른 학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교생 중 여아들의 비중이 유독 높은 편이라고 한다.]이라는 점에서 일본 사회의 공분을 불러 일으켰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벌어진 흉기 난동이라는 점에서 2001년에 발생한 [[이케다 초등학교 무차별 살상사건]]을 연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특히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더 이상 안전한 곳이 없다며 불안해하는 여론이 확산되었는데 5월 8일 [[시가현]] [[오츠시]]에서 승용차가 보육원 근처에 산책가기 위하여 횡단보도 앞에 대기하던 유아들을 덮쳐 2명의 유아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 해당 사건은 전방 도로를 주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우회전을 시도한 것이 원인이었다. 사고 당시 우회전한 운전자만 체포되었고, 직진신호를 받고 직진 중 갑자기 나타난 우회전 차량을 피하려다 유아를 친 운전자는 체포 후 얼마 안 가 석방되었다.]한 지 불과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터진 참사인지라 아동 안전대책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2018년]] 5월 [[니가타시]]에서 초등학생이 납치,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문부과학성이 등하교 안전 대책으로 권장했던 것이 통학버스 이용이었는데 이 사건으로 인해 통학버스 안전마저 붕괴되었다며 사회 전반에 상실감이 퍼졌다. 한편 수사 결과 용의자는 가와사키시 아사오구에 거주하던 51세의 이와사키 류이치(岩崎隆一)로 확인되었으며 수십만엔 가량의 현금[* 오랫동안 [[히키코모리]]였던 사람이 어떻게 해서 현금을 소지했는지 알려진 바가 없다. 일단 친척들이 그가 정직원으로 일했던 적이 없다고 증언한 것으로 보아 비정규직으로 일했을 가능성이 있으나 자세한 건 같이 살았던 친척들조차도 모른다고.]과 부엌칼 4자루를 소지하고 있었고[* 범행에 직접 사용한 2자루 외에 여분으로 추정되는 2자루가 그가 아동들을 대상으로 범행하기 전 편의점 근처에 놔둔 배낭 안에서 발견되었다. 참고로 해당 부엌칼들은 거주하던 집에서 사용하던 게 아니라는 게 용의자의 친척들에 의하여 확인되면서 그가 사건 전에 구매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사건 당시 이와사키가 칼을 놓치지 않도록 장갑을 끼고 있었다는 것과 사건 발생 전에 미리 답사까지 하고 왔다는 사실이 판명됨에 따라 경찰은 계획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었으나[* 또한 경찰은 위에 서술된 용의자의 '죽여버린다'는 발언을 바탕으로 피해자들에게 명확하게 살의를 갖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하지만 조사 결과 친척들 중 하나가 해당 학교 출신인 건 확인했지만 그 친척 때문에 해당 학교 학생을 타겟으로 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와사키 본인이 스스로 목을 찔러 죽었고 그가 거주하던 자택에 대해서 압수수색을 하고 친척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지만 별 다른 수확을 얻지 못한 것 때문에 정확한 범행 동기 규명에 난항이 예상되었다. 일본 언론에서도 사건 관련 기사를 대대적으로 보도하였으며, [[아베 신조]] 총리도 사건 당일 등하교 안전 확보 대책 마련을 긴급 지시했다. 이 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카가함[* [[해상자위대]] 호위함으로, 장기적으로 항모로 개장할 준비를 하던 상황이었다.] 승선 이슈가 있었으나 얼마 못 가 이 사건 관련 보도에 묻혀 버렸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도 카가함에서의 연설에서 해당 사건을 언급하면서 미국 국민들을 대표하여 애도를 표시하였다. 한편 피해 아동들이 다니던 초등학교에서는 사건 당일 학생들을 모두 귀가시키고 31일까지 휴교 조치를 단행했으며, 학교 주변 경비 강화 태세에 들어갔다. 사건 발생 이후 각 언론들이 거의 실시간으로 관련 소식을 보도했고 범행 수법, 시간별 범행 과정까지 구체적으로 보도하면서 모방 범죄 우려도 커졌는데 실제로 인터넷에 경찰서와 학교 인근에서 10명 이상을 죽이겠다는 예고글이 올라옴에 따라 경찰은 모방 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기자들이 가해자와 피해자를 가리지 않고 집 앞까지 쳐들어가거나 피해 학교에 가서 자녀를 급하게 집으로 데려가는 학부모들에게 인터뷰를 시도하는가 하면[* 피해 학교측이 재빨리 기자들과 만나서 일단 학부모 회의 이후 공식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히면서 제발 학부모들과 아동들을 건드리지 말아 달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러한 학교측의 대응에 대해 일본 네티즌들은 "역시 사립학교는 다르다", "학부모와 학생을 소중히 하는 모습을 보이는 저 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싶다"는 등 호평을 늘어놓은 한편 기자들을 크게 비난했다.],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사건 현장을 찾아온 시민들을 마구잡이로 촬영하고 인터뷰를 강요한 데다 피해 학교측의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교장이 눈물을 보일 때까지 계속해서 공격적인 질문을 쏟아내는 등 대놓고 [[기레기]] 짓을 저지른 언론들의 작태를 비난하는 여론도 상당히 컸다. 일부 일본 인터넷 언론들도 이러한 여론을 바탕으로 기성 언론측의 자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민간단체 '스텝 통합연구소[* 체험형 안전교육을 지원하는 단체라고 한다.]'의 소장이라는 키요나가 나호(清永奈穂)라는 사람은 [[닛폰 테레비]] 계열의 저녁 뉴스 프로그램 'news every.'에 해설자[* 해당 프로에서는 '아동 대상 범죄 전문가'로 소개되었으며, 인터넷에 올라온 프로필에도 일단은 교육사회학과 범죄행동 분석이 전문 분야로 명시되어 있다.]로 출연한 자리에서 범죄 대책이랍시고 '''사건 당시 범인이 조용했기 때문에 아동들이 평상시 [[란도셀]]을 메고 뛰어서 도망치는 연습을 했더라면 사전에 도망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가 일본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았다.[* 묻지마 범죄는 그 특성상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성인들도 대처 불가능하다는 것이 이미 과거에 발생한 유사 사건들을 통해 증명된 바 있고, 설령 예측한다고 쳐도 이와 같은 공포에 직면한 상황에서는 제대로 움직일 수도 없게 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묻지마 범죄 발생 시 대피 요령을 가르쳐야 한다는 이 사람의 주장 자체가 상식적으로도 말이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일본 인터넷상에는 저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사람이 어떻게 20년간 아동 대상 범죄를 연구해 온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느냐며 싸늘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대다수였다.] 게다가 이 사람이 이 발언과 함께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한 마디 해 달라는 아나운서의 질문에 '''안전보행 예절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웃으면서 말하는 모습[* 그것도 희미하게 미소를 짓는 정도가 아니라 '''대놓고 깔깔 웃으면서 말하는 모습에''' 메인 앵커 후지이 타카히코 아나운서의 표정이 한순간 눈에 띄게 굳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는데, 후지이 아나운서는 평소 일본 시청자들 사이에서 어지간한 상황에서는 표정이 흐트러지는 법이 없는 철저한 [[포커페이스]]로 유명한 사람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런 사람의 안색이 급변했을 정도였으니 제3자의 눈에 키요나가 소장의 태도가 얼마나 심각하게 보였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이 그대로 전파를 타는''' 바람에 분노한 시청자들이 "어린이들이 끔찍한 범죄 피해를 당한 상황에서 어떻게 저런 태도로 방송을 하느냐"며 방송국과 키요나가 소장을 크게 비난했다.[* 이 모습이 인터넷상에서 논란이 된 이후 한때 야후 뉴스에 기사가 올라가기도 했으나 무슨 이유인지 얼마 못 가 삭제되었다.] 특히 사건의 특성상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 시청자들의 분노가 매우 컸고, 일부 과격한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키요나가 소장을 두고 [[사이코패스]]냐는 원색적인 비난도 나왔으며 심지어 직접 니혼 TV에 항의 전화를 걸었으나 연결이 되지 않는다며 분통을 터트리는 시청자들도 있었다. [[https://twitter.com/ukkipapa/status/1133316341014847488|문제의 발언 모습이 담긴 영상]][* 전문 번역: "무차별 살인이라는 참으로 말도 안 되는 흉악범죄에도 아랑곳없이 웃으면서 도망치는 법 강좌나 하는 개줌마라니. 피해자들은 거의 다 애들이란 말이다! 간만에 TV 보다가 빡쳤네..."] >"이 사람(키요나가 나호)...머릿속이 대체 어떻게 돼먹은 거지? >느닷없이 부엌칼을 휘두르고, 친구들을 마구 찌르면서 달려오는 걸 봤는데 어떻게 도망치란 말이야. >'란도셀 메고 달려본다' 이따위 소릴 잘도 웃으면서 말하네." > >"자기 자식, 남편이 사건 당사자였다면 이런 말이 나올 수 있을까... >'도망칠 수 있을'리가 없잖아. >이 사람 눈은 초식동물급으로 후방까지 다 보이나 싶은 생각만 드는 발상. >게다가 웃기까지 하다니, 불손[* 원문은 不謹慎(ふきんしん). 엄숙하게 여겨야 할 것을 가볍게 여김을 뜻한다. [[불근신 게임]]의 그 불근신이다.]하게 뭐하는 짓이야?" > >"실시간으로 보면서, '뭐가 재밌다고 저렇게 웃는 거지?'라고 생각했다. >어딜 봐서 전문가라는 거야? 전문가라고 자칭하지 말아줘. >결국 아픔이나 고통이나, 자기가 안 겪어봤으니 알 리가 없겠지.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는 능력이 없는 거야." >---- >- 키요나가 소장의 발언에 대한 일본 네티즌들의 비판 글들 중 일부 한편 니혼 TV는 키요나가 소장의 태도 논란 외에도 같은 날 '슷키리'에서 사건 목격자라는 남성과 인터뷰를 했으나 이 사람의 발음이 명확하지 않고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하거나 웃거나 하는 모습을 보여 취객 내지는 [[정신질환자]]를 상대로 인터뷰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어 물의를 빚은 바가 있었다. 이 인터뷰 건과 키요나가 소장의 발언 건이 겹쳐서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니혼 TV를 향해 "제발 사람 좀 가려서 섭외하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한편 키요나가 소장은 태도 논란이 터진 이후에도 이렇다 할 사과나 해명 발언 한마디 없이 침묵으로 일관해서 더욱 빈축을 샀다. 이 와중에 가와사키시에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한다는 점을 들어 SNS를 중심으로 범인이 [[재일 한국인]]이라는 유언비어가 급속도로 퍼졌다. 물론 이미 사건 당일에 일본인의 범행임이 밝혀졌으므로 일말의 가치도 없는 루머이다. 하지만 이런 루머에 동조하는 의견이 상당히 있었다는 사실은 심각한 문제다. 얼마나 심각했는지 NHK에서도 [[헤이트 스피치]] 문제를 다루면서 함께 언급했을 정도. [[https://twitter.com/TOxMOxNIx67/status/1138576914875015168|#]]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